러시아 지하철서 폭발, 푸틴 대통령 말없이 헌화…‘희생자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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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4일 10시 37분


사진=동아일보
사진=동아일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서 폭발 테러로 11명이 사망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테러 현장을 방문해 헌화했다.

3일(현지시간) 타스·AFP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예고 없이 테러 현장인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 역을 방문했다.

붉은 색 꽃다발을 들고 테러 현장을 찾은 푸틴 대통령은 침울한 얼굴로 역 입구에 말없이 꽃다발을 내려놓았으며, 취재진에게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았다.

이후 크렘린 궁은 푸틴 대통령의 테러 현장 방문 사실에 대해 “오늘 지하철 폭발로 숨진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라고 밝혔다. 또한 “연방기관 및 시 당국이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테러는 ‘센나야 플로샤디’역과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역 사이에서 일어났으며, 1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현재 크렘린 궁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보안 당국과 수사기관으로부터 수사 진행상황과 구조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 행위와 관련된 가해자나 조직, 자금줄, 후원자를 찾아내 법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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