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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나이티드 항공이 끌어내린 男승객 신원 알고보니…‘엄청난 이력’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4-12 15:36
2017년 4월 12일 15시 36분
입력
2017-04-12 13:53
2017년 4월 12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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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여객기에서 강제로 끌어낸 아시아계 승객의 신원이 밝혀졌다.
미국 현지 매체는 12일 피해 남성에 대해 "켄터키 주 루이빌 인근의 작은 도시 엘리자베스타운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베트남계 내과 의사 데이비드 다오(69) 박사"라고 전했다.
다오 박사는 베트남에서 의대를 졸업한 베트남계 미국인으로 소아과 의사인 부인 테레사 다오씨와 함께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다음날 예약 환자 진료 때문에 여객기에서 내리지 않으려 버텼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오 박사는 포커 플레이어로 활동한 기록도 있다.
미 켄터키 주 일간지인 '커리어저널' 등에 따르면, 다오 박사는 2006년 환자에게 불법으로 마약류 진통제를 처방해 의사면허를 정지 당했고, 그로부터 1년 뒤 프로 포커플레이어로 활동했다.
그는 여러차례 포커 대회에 출전해 10년 동안 23만4664달러(약 2억6880만 원)를 상금으로 벌어들였다. 특히 2009년 미시시피 주에서 열린 포커 대회에서 전체 2등을 차지하며 상금 11만7744달러(약 1억3487만 원)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의사 면허는 2015년 회복됐다.
다오 박사는 현재 시카고 병원에 입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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