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에 존 설리번 변호사(57·사진)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설리번은 국무부 부장관과 행정담당 부장관을 겸임하며 미국 외교정책을 주도하는 국무부의 큰 기조와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로펌 ‘메이어브라운’ 워싱턴 사무소의 국가 안보 담당 파트너 변호사인 설리번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정부 자문위원회인 ‘미국-이라크 비즈니스 대화’ 의장을 맡은 중동지역 전문가다. 최근 로펌에서는 이란, 이라크 등 중동지역에 진출하는 대기업 자문을 맡았다. 러시아, 쿠바 등 정치 불안이 큰 지역에서 사업하는 다국적 기업 컨설팅도 진행했다. 렉스 틸러슨 장관에 이어 중동 및 러시아 전문가가 부장관을 맡으면 국무부에서 이 지역의 외교정책이 더욱 중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설리번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는 국무부 법무실장과 상무부 부장관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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