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지능 로봇과 친구’ 中유치원, ‘AI’ 활용 수업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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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3일 15시 17분


사진=중국 신화통신 소셜미디어
사진=중국 신화통신 소셜미디어
중국의 유치원에서 ‘인공 지능 로봇(AI)’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홍콩 영자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 위치한 유치원 200여곳이 수업 시간마다 인공 지능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 푸젠성(福建省)에 있는 한 유치원은 ‘키코’(KeeKo)라고 불리는 인공 지능 로봇과 유치원 원아들이 상호작용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로봇 회사 ‘샤먼 지통 테크놀로지(Xiamen ZhiTong Technology)’가 만든 ‘키코’는 7세 이하 어린이들과의 교류할 수 있는 로봇으로, 5세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 작년에 출시된 ‘키코’는 중국 북경과 절강성, 장시성 등을 포함해 전국 200여곳의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 AI 로봇은 매우 똑똑해서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춘다. 또한 이야기를 읽어주거나 수학 문제를 풀 수 있으며, 원아들과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샤먼 지통 테크놀로지’ 관계자 첸 씨는 “키코는 모든 교육 시설에서 환영받는다. 특히 어린 교사들이 키코를 참 좋아한다”며 “키코는 교실에서 아이들과 친분을 쌓는다”고 밝혔다.

이어 첸 씨는 올해 중국 학교에 수만 개의 인공 지능 로봇을 보급할 계획이며, 8월에는 ‘키코’의 2번째 버전 로봇을 제작할 거라고 덧붙였다. 또한 첸 씨는 ‘키코’가 교사를 대체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고 분명히 강조했다.

첸 씨는 “키코는 교육 도구 일뿐, 교사나 조교의 업무를 뺏지 않는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할 뿐”이라고 전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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