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주 시러큐스에서 결혼을 앞둔 로니 브라워(남·32)와 앤드리아 마셀라(여·24)는 같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한 것을 계기로 연인이 됐다.
지난 2013년 우울증에 빠졌던 로니는 음주와 폭식으로 몸무게가 306kg까지 불어났다. 한 번에 더블치즈버거 10개를 먹기도 하고 라지 사이즈 피자 두 판을 먹기도 했다. 당시 28세 로니에게 의사는 “이대로 가다간 서른이 되기 전에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일이 전환점이 됐다. 로니는 술을 끊고 저탄수화물 식단을 실천했다. 처음엔 의자에 앉아 팔을 드는 간단한 운동부터 시작해 하루 3시간씩 운동했다. 그러자 100일 간 약 45kg이 빠졌다. 드디어 그는 집 밖으로 나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23개월 후, 상당한 몸무게 감량에 성공한 그는 헬스장에서 지금의 연인 앤드리아를 만났다. 로니는 “우리는 헬스장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기 시작했고, 상투적인 얘기겠지만 첫눈에 반했다”고 털어놨다. 앤드리아는 “그에게서 많은 자극을 받았고, 정말 귀엽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로니와 앤드리아는 첫 데이트에서 탁구와 농구를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격려하며 운동을 계속했다.
그 결과 로니는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했을 때의 몸무게에서 207kg 감량에 성공했다. 지난 2014년 몸무게가 113kg였던 앤드리아도 54kg를 뺐다. 둘을 합하면 무려 261kg. 로이는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처진 피부를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받기도 했다.
로니와 앤드리아는 오는 13일 두 사람의 고향인 시러큐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앤드리아는 로니와 서로를 도우며 건강하게 살아가겠다는 약속을 지켜가면서, 도움을 원하는 다른 이들에게도 조언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그렇게 살을 뺄 수 있냐며 조언해 달라고 한다. 나는 바로 거기에 희망이 있다고 한다. 당신이 그 소망을 마음에 품고 간절히 원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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