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색화 특별전, 佛관객 12만명 다녀가 깜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8일 03시 00분


케르게에네크 등 4개 단체 한불문화상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외교관클럽에서 열린 제17회 한불문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외교관클럽에서 열린 제17회 한불문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관객이 무려 12만5000명이 다녀갔고 카탈로그가 품절돼 저도 깜짝 놀랐어요.”

프랑스 북서부 모르비앙의 케르게에네크 미술관은 지난해 경기도미술관과 함께 한국 단색화 특별전을 개최했다. 한국 단색화만을 주제로 작가 8명의 작품을 소개하기로 결정할 때만 해도 반신반의했지만 대성공이었다.

케르게에네크 미술관을 포함해 4개 문화단체가 16일(현지 시간) 제17회 한불문화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랑스 대표 국립극장인 샤요 극장, 아시아 대표 미술관인 세르누치 박물관, 낭트 한국의 봄 축제 협회 등도 프랑스에서 한국 문화 예술을 알리는 데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에 포함됐다.

이날 파리 외교관클럽에서 열린 한불문화상 시상식에 참석한 뮈리엘 주르다 부관장은 “한국을 새로 발견하게 됐다”고 수상 수감을 밝혔다. 지난해 ‘서울-파리-서울 한국작가전’을 통해 31명의 한국 아티스트 작품을 전시한 세르누치 박물관의 에리크 르페브르 디렉터는 “한국 작품은 영적인 철학이 많이 담겨 있어 신비함을 갖고 있으며 옛날 작품도 현대적인 모던함과 전혀 배치되지 않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 바로 뒤편 트로카데로 광장에 자리 잡고 있는 샤요 극장은 지난해 ‘포커스 코레’란 제목으로 현대무용 5개 작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 때문에 프랑스 르몽드, 르피가로 등 대표 일간지에서 한국 현대무용이 집중 조명되기도 했다. 샤요 극장장인 디디에 데샹 씨는 “다섯 편의 공연은 8000석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프랑스인들의 이목을 끌었다”며 “앞으로 한국의 국악과 전통춤을 결합한 공연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한불문화상#프랑스 한국 단색화 특별전#케르게에네크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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