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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엄마 숨진 지 모르고 배고픔에 울며 젖 찾아 먹는 아기, ‘울컥’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5-25 15:12
2017년 5월 25일 15시 12분
입력
2017-05-25 13:59
2017년 5월 25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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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엄마가 숨진 지 모르고 배고픔에 울며 엄마 젖을 찾아 먹는 생후 17개월 된 아기의 영상이 많은 이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날 오전 인도 마디아프라데시 주(州) 다모 지역의 한 철로 옆에서 여성 A 씨의 시신과 함께 그 옆에서 울고 있는 생후 17개월 된 사내 아기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철로 옆에 여성의 시신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땐 사람들이 A 씨와 그의 아들 B 군 옆에서 눈시울을 붉히고 있었다. B 군이 엄마가 숨진 지도 모르고 울면서 엄마의 젖을 먹고 있었기 떄문.
현장에 있던 모누 발미키 씨(27)는 “철로 옆에 한 여성이 누워 있길래 경찰에 신고했다. 가까이 가보니 아기가 울면서 엄마 젖을 물고 있었다. 모두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기가 울고 있었지만 엄마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아기는 엄마를 붙잡고 모유를 먹기 시작했다. 너무나 가슴 아픈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어 “A 씨의 시신은 부검을 위해 보내졌다. 코와 귀에서 피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봐 사고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A 씨는 철로를 건너다 열차에 치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신원을 확인해 유가족에게 이를 알리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병원으로 옮겨진 B 군은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감기 증세가 있어 약을 처방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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