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4층 아파트서 대형 화재, 최소 31명 사상…수백명 갇혀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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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4일 15시 58분


런던 24층 아파트서 대형 화재, 최소 31명 사상…수백명 갇혀 있는 듯
런던 24층 아파트서 대형 화재, 최소 31명 사상…수백명 갇혀 있는 듯
영국 런던의 24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14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대형화재가 발생해 큰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BBC,가디언, 텔레그래프,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0분(서머타임)께 런던 서부 래티머 로드에 있는 24층짜리 아파트 건물인 '그렌펠 타워'에 화재가 발생해 120가구로 구성된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오전 5시 현재 화재가 거의 진압된 가운데, 아직 상당수 주민이 탈출하지 못해 건물 붕괴 시 엄청난 참사가 날 수도 있다.


정확한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부상자 3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데일리메일은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일부 목격자는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을 봤다고 주장했다.

런던 소방당국은 소방차 45대와 소방관 200명을 출동시켜 진화에 나섰지만 현장 상황이 매우 나빠 악전고투 했다.

건물 대부분이 불에 타버려 건물이 무너져 내릴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목격자들은 상당수 주민이 집안에 갇혀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 잠을 자던 시간에 화재가 발생해, 수백 명이 집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화재를 "중대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그렌펠 타워는 1974년에 건축됐으면 작년 리노베이션 판정을 받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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