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에 물린男, “같이 죽자”며 아내 팔 물어뜯어 맹독 전달,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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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6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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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에 물린 남편이 혼자 죽기 싫어 아내의 팔을 물어뜯어 독을 옮기는 엽기적인 일이 인도에서 일어났다.

중동시역 소식을 전하는 영자 매체 걸프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도 비하르주 사마스티푸르에 사는 ‘샹카르 레이’ 라는 남성이 지난 10일 밤 집에서 잠을 자다가 맹독을 지닌 독사에 물렸다.

다음날 아침 상태가 악화된 남자는 자신이 곧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아내 ‘아미리 데비’의 손목을 움켜 쥐고 “내가 너무 많이 사랑한다. 함께 죽자”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의 손목을 이빨이 다 들어갈 만큼 물어 뱀독을 옮겼다.

이 후 부부는 서서히 의식을 잃었다. 하지만 얼마 후 목격자에 의해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아내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 다시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남편은 병원에 도착한 직후 사망했다.

의사 제이 켄트는 “여자는 적시에 해독제를 투여해 살수 있었다. 그녀는 지금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함께 죽기 원하던 남자의 마지막 소원이 성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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