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상거래 업체인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馬雲·사진) 회장이 20, 21일 중서부 미시간주의 중심 도시 디트로이트를 찾아 중소 상공인들에게 자신과 회사의 성공 비결, 중국 시장 공략법 등을 전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마 회장은 이틀간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리는 미국 중소기업 포럼 ‘게이트웨이 17’에 참석해 개인사와 알리바바의 성장 과정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3000여 명이 참석하는 강연은 중국 소비자에 대한 마케팅과 제품 배송 전략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마 회장은 포럼 초청장에서 “중국 시장은 미국의 소상공인과 농업인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미국에도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 회장의 행사 참석은 1월 9일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미국 내 100만 개 일자리 창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이번 강연을 계기로 미국 기업은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에서 새로운 판로를 찾고, 알리바바는 미국 제품을 참여시켜 플랫폼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행사에 참가하는 소기업 경영자나 상인들은 알리바바가 산하의 쇼핑몰 사이트 타오바오 등에서 짝퉁 상품을 근절할 대책도 세워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WSJ는 “마 회장의 행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감동시켜 미국 내 자사의 플랫폼을 안착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행사에서 마 회장은 ‘살림의 여왕’으로 불리는 마샤 스튜어트와 노변담화 형식의 대화를 나누며 미국 언론인 찰리 로즈가 진행하는 인터뷰에도 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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