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닮은 새끼 양에 주민들 ‘벌벌’, “악마가 보낸 반인반수”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6월 23일 16시 57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농촌에서 사람을 닮은 양이 태어나 미신을 믿는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케이프 주 레이디프레레 마을에 ‘반인반수’의 양이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신생아를 연상케 하는 새끼 양을 본 촌장은 “악마가 보낸 것”라고 말했고, 여기에 갖가지 소문이 더해져 4000여 명 주민이 공포에 빠졌다.

괴소문이 퍼지자 이스턴케이프 농촌 개발 당국은 검증을 위해 전문가를 파견했다.

양을 검사한 수의사 루바발로는 “어미 양이 임신 초기 단계에 리프트밸리열(RVF) 바이러스에 감염돼 태아 염색체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며 “기형으로 태어났을 뿐 악마가 보낸 괴물이 아니라고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 웨비 박사는 “어미 양의 임신 초기인 올해 1월 무렵 이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렸다”며 “모기와 날벌레가 양의 우리로 날아들어 바이러스를 전염 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설명에도 미신을 믿는 마을 주민들은 두려움을 떨치지 못했다. 한 주민은 “새끼 양을 불에 태우기 전까지는 안심하지 못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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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17-06-24 09:56:18

    거 동네 무식한 주민이 양에게 몹쓸짓했군그래 하하

  • 2017-06-25 13:50:06

    이건 사람이 짐승과 관계를 갖는 수간이라는 말인데... 웃을 일이 아니네요. 이런 세상에서 자녀를 키워야 한다는것이 너무도 무섭습니다. 세상이 이런데 동성연애 법이나 통과시킬려고 하니... 만일 이것 통과시키면 나라가 망합니다. 능력있는 분들 가만있지 마세요. 제발..

  • 2017-06-25 14:00:14

    무섭다 못해 화가 치밀어 눈물이 나에요! 사람안에있는 음란이 이정도일 줄이야... 제발 짐승같은 인간 되지 맙시다. 이후 세대를 살아야 하는 자녀들에게 이런 세상 물려주고 싶습니까? 정말... 저주 받은 지꺼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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