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기념일(4일) 연휴인 2일 뉴저지 해변 등 주립공원이 문을 닫았다. 주말 나들이에 나선 주민들은 민간 휴양시설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뉴저지 주 의회가 시한(6월 30일) 안에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 정부기관들이 부분 업무정지(셧다운)에 들어갔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뉴저지 주 의회는 주의 최대 보험사이자 비영리단체로 알려진 호라이즌 블루크로스 블루실드에 대한 재정 지원을 두고 대립하면서 예산안 통과 시한을 넘겼다. 예산을 집행할 수 없게 된 주 정부가 셧 다운돼 공무원 3만~3만5000명이 무급 휴가를 떠났다. 연휴에 방문객을 맞아야 할 주립공원 등의 관광지 40곳도 문을 닫았다. NYT는 독립기념일 휴일 이후인 5일부터 법원이나 차량국(DMV) 등의 민원 업무가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했다.
예산안 통과를 위해 의회를 설득해야 할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이날 문을 닫아 텅 빈 공원에서 가족과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이 지역신문의 항공 촬영에 찍혀 논란이 일었다.
예산안 합의에 실패한 주 정부는 뉴저지를 포함해 델라웨어 로드아일랜드 매사추세츠 메인 오리건 위스콘신 일리노이 코네티컷 등 9곳이다. 뉴저지 메인 일리노이 주 정부는 곧바로 셧다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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