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등 규슈 북부, 日 542mm 기록적 폭우…1명 사망·2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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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6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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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규슈 북부에 하루 542mm 기록적 폭우…후쿠오카서 1명 사망·22명 실종/NHK캡처.
日 규슈 북부에 하루 542mm 기록적 폭우…후쿠오카서 1명 사망·22명 실종/NHK캡처.
일본 규슈(九州) 북부의 후쿠오카(福岡)현, 오이타(大分)현, 사가(佐賀)현 등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장마전선이 정체하면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하천 범람과 산사태 등이 이어지고 있다.

NHK, 아사히,마이니치 등 일본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후쿠오카 현 아사쿠라 시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오이타 현 히타시 에서는 산사태에 휘말린 40대 남성 1 명이 심폐 정지 상태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실종자는 후쿠오카 현 11명, 오이타 현 11명 등 총 22명이다. 아사쿠라 시에서는 도로가 끊겨 여러 마을이 고립되면서 육상 자위대 등의 구조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후쿠오카 현 아사쿠 시는 이날 오전 7시 50 분까지 24 시간 동안 542mm의 강수량을 기록,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참고로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은 약 1300mm. 즉 국내 연평균 강수량의 40% 이상이 단 하루에 내린 셈이다.

일본 기상청은 후쿠오카, 오이타 등에 호우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7일 낮까지 최고 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자체 집계를 통해 이날 오전 9시 현재, 후쿠오카, 오이타, 구마모토 등지의 주민 약 45만 명에게 대피지시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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