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발표된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각각 33%, 36%로 2012년 12월 아베 2기 정권 출범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지지율은 한 달 전에 비해 13%포인트나 하락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52%(전달 4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총리를 신뢰할 수 없어서’(49%)가 가장 많았다. 아베 정권에 장기 집권의 오만함이 보이냐는 질문에는 6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발표된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33%로 불과 1주일 전 조사(38%)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5개월간 아베 내각 지지율은 30%포인트가 하락했다며 역대 총리 중 지지율 저하로 퇴진한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가령 2006년 발족한 아베 1차 내각의 평균 지지율은 47%였지만 사임 직전엔 29%까지 추락했다. 앞서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가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하며 사퇴했고, 모리 요시로(森喜朗),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총리도 각각 지지율이 9%, 28%, 22%로 떨어지자 사퇴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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