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류샤오보 사망, 깊은 애도…‘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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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4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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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14일 중국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61)가 사망한 것과 관련,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한국당은 생전에 고인이 쟁취하고자 했던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들을 굳건히 수호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중국의 저명한 인권·민주주의 수호자이자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가 13일 간암으로 랴오닝성 선양의 중국의대 부속 제1병원에서 사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61년이라는 길지 않은 생애였으나, 류샤오보는 인권과 자유의 현현(顯現)으로서 인류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남겼다”면서 “류샤오보는 ‘지옥에 들어가길 바란다면 어둠을 불평해서는 안 되고 반체제인사의 길을 걷는다면 세상이 불공정하다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자신의 말을 그대로 실천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샤오보는 텐안먼(天安門) 시위에 맞서 단식 투쟁을 벌이고, 중국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08헌장’ 작성을 주도하며 공산주의 체제에 정면으로 맞섰다”면서 “중국 땅에서 평범한 시민들과 함께 정권의 잔혹성에 비폭력으로 저항하며, 행동하는 지식인이란 무엇인지 자신의 삶을 통해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권위지(紙)들은 류샤오보의 삶에 경의를 표하며, ‘텐안먼의 4군자’, ‘우리 시대의 넬슨 만델라’라는 영예로운 호칭을 선사했다”며 “노르웨이는 중국과의 7년간의 단교를 감수하고 그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하여 그의 정신을 기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류샤오보가 자신의 삶을 바쳐 요구한 공산당 일당 독재 폐지와 인권 보장, 사법 독립, 언론·종교·집회·결사의 자유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라면서 “류샤오보의 비극적이지만 숭고한 생애를 통해, 우리는 우리 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기본 정신들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자유한국당은 위대한 인권운동가였던 류샤오보의 타계(他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동시에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공당(公堂)으로서, 생전에 고인이 쟁취하고자 했던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들을 굳건히 수호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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