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션스 법무장관 사면초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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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 올려… 교체설 증폭시켜… 러 스캔들 대응 제대로 못해 불만

‘러시아 스캔들’ 공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책임을 묻는 백악관발(發) 칼바람 조짐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이 떨고 있다.

가장 큰 타깃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사진).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 격인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대사와 만난 사실을 뒤늦게 밝힌 뒤 관련 수사에서 손을 떼겠다고 3월에 발표한 것이 내내 트럼프의 분노를 사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지난주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세션스가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손을 뗄 줄) 알았다면 다른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했을 것”이라고 후회된다는 뉘앙스로 말한 데 이어 24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세션스가) 사면초가에 몰렸다(beleaguered)”고 표현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인턴 직원들과 단체사진을 찍는 도중 세션스 사임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눈을 굴리며 대답하지 않았다.

법무장관 교체설이 파다하게 퍼지는 가운데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4일 트럼프가 최근 세션스를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줄리아니는 이날 CNN에 출연해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트럼프#세션스#법무장관#러시아#스캔들#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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