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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오토바이에 아이 깔렸는데도…뒤도 안 돌아보고 달아난 ‘뺑소니 임신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7-27 17:30
2017년 7월 27일 17시 30분
입력
2017-07-27 17:02
2017년 7월 27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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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qq.com 영상 캡처
어린 아이가 자신의 오토바이에 부딪혀 바퀴 아래에 깔렸는데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달아난 중국의 뺑소니범이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이 뺑소니범이 임신부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 광둥(廣東)성 제양(揭陽)의 한 좁은 골목에서 3세 남자 아이가 오토바이에 치여 바퀴 아래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빨간색 우비를 입은 여성 A 씨가 오토바이를 몰고 좁은 골목길을 달리던 중 오른쪽에서 B 군(3)이 튀어나온다.
A 씨는 바닥을 보며 걸어가는 B 군을 발견하지 못했는지 오토바이를 세우지 못했고, B 군은 오토바이에 부딪히며 그대로 바퀴 아래에 깔린다.
사고 장면을 목격한 B 군의 엄마는 급히 달려와 아이를 오토바이 아래에서 꺼내려 했지만, A 씨는 오토바이에서 내리지도 않은 채 양 발을 이용해 오토바이를 앞으로 이동시키며 그대로 달아났다.
특히 A 씨는 이 과정에서 B 군의 상태를 살피기는커녕 뒤도 한 번 돌아보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나 공분을 샀다.
A 씨는 다음날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임신부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누리꾼들은 “한 아이의 엄마가 될 사람이…정말 끔찍하다” “사람 맞나?” “어이가 없다” “뒤도 안 돌아보고 가다니 잔인하다”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경찰은 다행히 아이가 크게 다치지 않았다며, 현재 A 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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