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9일 테러로 추정되는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해 순찰 근무하던 군인 6명이 다쳤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파리 에펠탑에서 5km 정도 떨어진 북서부 외곽도시 르발루아페레의 베르됭 광장에서 BMW 차량이 테러 경계근무 중이던 무장 군인들을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부상한 벨포르 35단 보병연대 소속의 군인 6명 중 3명은 중상이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오후 파리 북쪽 A16 간선도로에서 37세 용의자를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그가 다른 차들을 들이받으며 격렬히 저항해 경찰이 몇 차례 총을 쏴 제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라르 콜롱 내무장관은 “사전 계획에 따른 고의적인 공격”이라고 말했다. 르발루아페레시의 파트리크 발카니 시장은 BFM TV 인터뷰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테러이며 고의적인 공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처에 주차된 어두운 색의 BMW 차량은 군인들이 시청에서 200m 떨어진 초소를 떠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가 군인들이 교대하러 초소를 벗어나자마자 엄청난 속도로 군인들에게 돌진했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들어 2월 루브르 박물관, 3월 오를리 공항, 4월 샹젤리제 거리, 6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순찰하던 경찰이나 군인을 공격하는 일이 이어졌다. 5일 밤에도 에펠탑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진입하다가 군인에게 발각되자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면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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