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안정적 관리 필요”…구테흐스 유엔총장, 강경화 장관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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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4일 11시 51분


사진=강경화 외교부 장관(동아일보DB)
사진=강경화 외교부 장관(동아일보DB)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23일(현지시간) 오후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강경화 장관과의 면담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이 설전을 벌이며 대치 중인 것과 관련해 한반도 상황을 언급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강 장관에게 한반도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고 상황이 극단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안정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강 장관도 공감을 표시하며 한국 정부와 유엔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자고 밝혔다.

아울러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유엔총회장에서 이뤄진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기조연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어떤 의견을 교환했는지는 아직 전해진 바 없다.

한편 리용호 외무상은 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우리 공화국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과대망상이 겹친 정신이상자’, ‘거짓말 왕초’, ‘악통령’(악의 대통령)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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