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서 처음 만난 男女, 좌석에서 뻔뻔하게 ‘19禁’…음란혐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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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일 15시 31분


사진=델타 항공사 페이스북
사진=델타 항공사 페이스북
미국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유사 성행위를 한 남녀가 적발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는 10월 31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 WDIV 로컬 4 채널을 인용, 지난달 29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에서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로 향하던 델타 항공사 여객기 안 좌석에서 48세 여성 A 씨와 28세 남성 B 씨가 유사 성행위를 하다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옆 좌석에 앉은 B 씨를 상대로 구강성교 등 유사성행위를 했다. 두 사람은 비행 전 만난 적이 없던 사이로 알려졌다.


한 승객은 WDIV 로컬 4와의 인터뷰에서 “공공장소에서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했다. 아이들도 있었고, 가족 단위 승객들, 어르신들도 타고 있었다”며 두 사람의 행동을 맹비난했다.

당시 A 씨는 디트로이트에서 환승해 테네시 주 내슈빌로 갈 계획이었으며, B 씨는 디트로이트에서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로 가는 항공편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디트로이트에 도착한 후 공항 경찰에 인계돼 사건 수사를 위한 소환 일정 등을 통보받았다. 두 사람이 예정된 항공편에 탑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FBI는 현재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델타 항공사 측 역시 두 사람의 음주 여부 등 사건 관련 질문에 답변을 피하고 있다.

한편 처음 만난 남녀가 기내에서 성행위를 하다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국 컴브리아 켄달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숀 에드먼슨(31)과 커피숍을 운영하는 트레이시 볼튼(39)은 지난 6월 8일 영국 맨체스터를 출발해 스페인 이비사로 향하는 라이언 에어(Ryanair) 여객기 안에서 뻔뻔하게 성행위를 했다. 특히 이들은 “여기 콘돔 가진 사람 없냐?”고 외치는 등의 행동을 보여 승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후 숀은 임신한 약혼녀와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으로, 트레이시는 세 명의 자녀를 둔 엄마로 확인되면서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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