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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극심한 복통 호소한 男, X레이 찍으니 뾰족한 쇠못 600여 개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1-01 18:03
2017년 11월 1일 18시 03분
입력
2017-11-01 17:11
2017년 11월 1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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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포스트 캡처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40대 인도 남성의 배 속에서 뾰족한 쇠못 600여 개가 발견됐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미러,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인도에 거주하는 남성 프라딥 쿠마르 달리(48)가 최근 한 병원에서 배 속에 있는 쇠못 600여 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프라딥은 약 두달 전부터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프라딥의 가족은 그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고, 엑스레이 등의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프라딥의 위 안에 뾰족한 쇠못이 잔뜩 들어 있었던 것. 해당 매체들이 공개한 10월 29일자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 프라딥의 위 안에는 끝이 뾰족한 쇠못이 빼곡하게 들어 차 있다.
다행히 위를 뚫고 나온 쇠못은 하나도 없었고, 의료진은 프라딥의 위 일부분을 절개한 뒤 자석을 이용해 하나씩 못을 꺼냈다.
인도 동부 서벵골 주(州) 콜카타의 캘커타 대학병원 의사 시드하르사 비스와스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복부가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었고, 못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운 좋게도 위를 뚫고 나온 못은 한 개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통해 꺼낸 못은 모두 600여 개. 비스와스는 “모두 환자가 직접 삼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딥의 가족에 따르면, 조현병을 앓고 있는 프라딥은 식용 불가능 한 물건들을 먹는 특이한 식습관을 가졌다. 가족은 프라딥의 그러한 식습관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그동안 날카로운 못을 그렇게 많이 삼켜왔다는 사실에 충격을 드러냈다.
비스와스는 “프라딥의 정신과 주치의가 가족에게 ‘그를 방해하지 말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가족은 그가 뭘 먹는지에 대해 과도하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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