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교회 총기사건, “예배 중 범인 난입…최소 2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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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6일 08시 56분


NBC 뉴스 캡처
NBC 뉴스 캡처
미국 텍사스주의 한 교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최소 26여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

5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CNN은 텍사스 주 정부를 인용해 텍사스 주 서덜랜드의 퍼스트 침례교회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 최소 26명이 사망했다며 부상자 수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는 매체에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교회 예배 도중 약 20발이 빠르게 발사되며 당시 교회에 있던 신자들 대다수가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치명상을 입은 일부 환자는 헬리콥터로 이송되기도 했다.

범인은 짧은 도주 끝에 사망했다. 경찰에 사살된 것인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현재 방일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 “서덜랜드 스프링스 텍사스의 사람들과 신이 함께하길 바란다. 연방수사국(FBI)과 경찰이 현장에 있다. 나는 일본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언론비서실장은 “텍사스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해 대통령이 지속해서 브리핑을 받고 있다. 대통령은 이날 아침 일찍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자세한 내용은 계속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도 “26명이 사망했다. 이 숫자가 더 올라갈지 아닐지 우리는 알 수 없다. 다만 우리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가 너무 많다는 것이고 이 사건으로 긴 고통을 겪을 것이라는 것밖에는 알 수가 없다. 고통 받은 이들을 위해 신께 기도한다”고 전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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