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360마력의 힘을 내는 것으로 알려진 스웨덴의 슈퍼카 브랜드 코닉세그의 아제라 RS(Koenigsegg Agera RS)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 기록을 세웠다.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코닉세그 측은 지난 4일 미국 네바다 주(州)의 라스베이거스와 파럼프를 잇는 106번 고속도로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코닉세그 아제라 RS가 평균 시속 447.6km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 기록을 깼다고 밝혔다.
기존 기록은 2010년 프랑스의 슈퍼카 제조회사 부가티의 베이론 슈퍼스포츠(Bugatti Veyron Super Sport)가 세운 시속 430.9km였다.
이날 기록은 해당 고속도로의 직선주로 11마일(약 17.7km)를 왕복하는 두 번의 주행 기록의 평균을 계산한 것이다.
아제라 RS는 첫 번째 주행에서 최고 시속 약 437.7km를 기록했으며, 두 번째 돌아오는 주행에서는 최고 시속 약 457.5km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첫 번째 주행에서는 약간의 경사와 맞바람의 영향을 받았으며, 두 번째 주행에서는 약간의 내리막길이었고 뒷바람을 탄 덕에 첫 번째 주행 때보다 속도가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제라 RS의 엔진은 V8 5.0ℓ 트윈터보 가솔린으로 최고 1360마력, 최대 139.5㎏·m의 토크를 자랑한다.
이날 테스트는 네바다 당국의 협조 하에 해당 고속도로의 11마일 구간을 통제하고 과속 카메라 작동을 멈춘 상태로 진행됐다. 타이어는 초고속 전용으로 제작된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를 장착했다.
이번 테스트 주행을 맡은 드라이버 니클라스 릴자는 “시속 160.9㎞에 도달할 때에도 차량이 매우 조용하고 부드럽게 달렸다”면서 “시속 450㎞를 넘어서자 차량이 엄청나게 덜컹거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제라 RS는 직선구간 뿐 아니라 코너에서도 가장 빠른 차”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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