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만남 앞두고 美 농구선수 3명 中서 루이비통 훔치다 체포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1월 9일 08시 55분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기 하루 전 미국 농구선수 3명이 중국에서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8일 미국 ESPN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로스앤젤레스 분교(UCLA)의 농구선수 3명이 전날 중국 항저우(杭州)의 루이비통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다가 체포됐다.

오는 10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미 대학농구 조지아공대와의 시즌 개막전을 위해 중국을 찾은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일을 저질렀다.

이번 개막전의 중국 개최는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체포된 농구선수 3명 가운데 1명은 올 시즌 LA 레이커스 신인으로 미국프로농구(NBA)에 데뷔한 론조 볼의 동생으로 알려졌다.

또 체포 되지 않은 조지아 공대 선수 3명 역시 이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

UCLA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중국 항저우에서 벌인 행동에 대해 알고 있다”며 “UCLA는 이 문제에 대해 현지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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