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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외신기자협회 “한국 기자 폭행 사건 진상 규명 촉구…폭력 행위 용납 못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2-14 20:39
2017년 12월 14일 20시 39분
입력
2017-12-14 20:31
2017년 12월 14일 2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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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자 폭행 사건
사진= 중국외신기자협회(FCCC) 공식 트위터
중국외신기자협회(FCCC)가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들이 중국 경호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FCCC는 이날 성명에서 “FCCC는 한국 기자들이 베이징에서 중국 경호원들에게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문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몇 시간 전에 참석한 비즈니스 행사를 취재하던 매일경제 신문 사진기자가 중국 측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FCCC는 한국사진기자협회 성명을 인용해 한국일보 사진기자 역시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FCCC는 “우리는 올해 중국 주재 기자들이 취재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여러 건의 보고를 받았다”면서 “기자에 대한 폭력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FCCC는 중국 정부에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던 한국 기자들이 중국 측 경호원들에게 폭행을 당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기자들은 안구 출혈,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일 정도로 상당한 부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 측은 이번 사건에 매우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루캉(陸慷)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누군가 다친 것이 확실하다면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이 발생한 행사는 한국 측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찌 됐든 중국에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매우 관심을 두고 있고 한국측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작은 사고이기를 바란다. 중국과 한국은 문 대통령의 방중을 위해 각 방면에서 성심껏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의 목표는 하나다. 이번 방문이 원만하게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를 통해 중국 공안에 정식으로 수사의뢰했다. 청와대는 폭행 현장에서 채증한 동영상과 사진을 공안에 증거물로 제출했으며, 중국 공안은 곧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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