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등에 설치… SNS 통해 확산
“공간절약… 아이들 장식훼손 막아” 일부 기독교인 “불경스럽다” 지적
토론토스타 캡쳐
‘뒤집어진 크리스마스트리’(사진)가 올해 새로운 크리스마스 트렌드로 떠올랐다. 뒤집어진 크리스마스트리는 말 그대로 나무 밑동이 천장을 향하도록 역삼각형 모양으로 트리를 설치하는 것이다.
뒤집어진 크리스마스트리는 올해 11월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의 고급 호텔과 쇼핑몰 로비에 설치된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퍼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런던의 최고급 호텔인 클래리지스 로비에는 카를 라거펠트 샤넬 수석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뒤집어진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돼 있다. 홈디포, 아마존 등 유통업체도 소비자들이 집에 비슷한 모양의 트리를 설치할 수 있도록 키트를 판매했다. 켈리 찰스 홈디포 대변인은 1일 ABC방송에 “올해 뒤집어진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의 인터넷 판매량이 특히 늘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거꾸로 달아놓으면 공간을 절약할 수 있고 반려동물이나 아이들이 장식을 망치는 걸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독특한 모양으로 좋은 대화 소재가 되는 건 덤이다.
미국의 일부 보수 기독교인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뒤집는 트렌드가 ‘불경스럽다’고 지적한다. 코리 루언다우스키 전 도널드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은 최근 폭스뉴스에 출연해 “새로운 트렌드가 엉망이 된 요즘 세상과 비슷하다. 트럼프 대통령 가족은 나라를 사랑하고 전통을 존중하기 때문에 트리를 뒤집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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