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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성추행 의혹 美 주의원 스스로 목숨끊어…SNS에 “더이상 견딜 수 없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2-15 08:59
2017년 12월 15일 08시 59분
입력
2017-12-15 08:39
2017년 12월 15일 08시 39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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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10대 소녀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은 미국 켄터키주(州) 댄 존슨 공화당 의원이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4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존슨 의원은 전날 켄터키 주 마운트 워싱턴에 있는 한 다리에서 총을 이용해 목숨을 끊었다.
데이브 빌링스 검시관은 “존슨 의원이 머리를 관통하는 한 방의 총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역 언론 '켄터키 탐사보도 센터'가 그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지 이틀 만이다.
앞서 지난 12일, 존슨 의원이 4년 전 미성년자였던 딸의 친구를 성추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존슨 의원이 지난 2013년 새해 첫날 신년파티 후 쇼파에서 자고 있던 딸 친구를 깨워 강제로 키스하고 몸을 더듬었다는 것.
이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무고를 주장하던 존슨 의원은 13일 밤 페이스북에 “하나님만 진리를 알고 계시다”며 “나는 더이상 그것을 견딜 수 없다. 하늘만이 나의 집”이라는 암시 글을 남겼다.
당국 수사관들은 이 게시글을 보고 존슨 의원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하는 등 즉시 대응에 나섰으나 그의 극단적 선택을 막지 못했다.
켄터키주 조사센터(KyCIR)는 존슨 의원의 사망에 대해 “슬픈 소식”이라면서도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그렇듯 사실에 근거한 공정한 조사 결과를 대중에 제공하고 공무원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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