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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빈곤탈출 상징’ 소녀, 공청당 간부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7-12-18 05:38
2017년 12월 18일 05시 38분
입력
2017-12-18 03:00
2017년 12월 18일 03시 00분
윤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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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쑤밍쥐안, 초등 1학년때 ‘나는 공부하고 싶다’ 사진 주인공
빈곤층 교육지원 ‘희망공정’ 혜택
공산주의청년단의 고위 간부로 임명된 쑤밍쥐안의 1991년 초등학교 1학년 때(왼쪽 사진)와 현재 모습. 중국청년보 캡처
중국의 대표적 빈곤지역 지원 사업의 상징이었던 소녀가 중국 공산당의 엘리트 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고위 간부가 됐다고 16일 중국청년보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15일 안후이(安徽)성 공청단 부서기로 당선된 쑤밍쥐안(蘇明娟·34)은 1989년 시작된 빈곤층 아동 교육 지원 사업인 ‘희망공정’의 상징적 인물이다. 이 지원 사업에는 삼성과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1991년 이 신문의 사진기자가 1시간여 동안 산길을 걸어 등교한다는 초등학교 1학년 시절의 쑤밍쥐안을 촬영했다. ‘나는 공부하고 싶다’는 제목의 이 사진은 단발머리 소녀가 동그랗게 크게 뜬 눈망울로 쳐다보는 모습으로 중국에서 유명해졌다.
이렇게 얻은 관심과 지원에 따라 쑤밍쥐안은 안후이대의 직업기술학원을 졸업하고 안후이성의 중국공상은행에 재직하다 이번에 공청단 부서기에 당선됐다. 쑤밍쥐안은 직업을 얻은 뒤 매년 1000위안(약 16만5000원)을 기부하며 빈곤 학생을 도왔다고 중국청년보는 보도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공청당
#공산주의청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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