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더 강력한 대북제재 담은 안보리 결의안 초안 중국에 전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0일 21시 43분


미국이 지난주 중국에 더욱 강력한 대북제재를 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초안을 전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신속한 대북제재 이행을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에 보낸 새로운 대북제재안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 연간 200만 배럴로 제한한 대북 석유 정제품 공급을 더 축소하려는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석유의 주요 공급원인 중국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을 지지하면서도 원유 공급 중단은 반대하고 있다. 이 관료는 “새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아직 어떤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통신에 말했다.

통신은 또 입수된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 선박 10척을 ‘블랙리스트’에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라이트하우스 원모어, 카이샹, 신성하이, 위위안, 빌리언스 18호, 글로리 호프 1, 릉라 2호, 을지봉 6호, 례성강 1호, 삼정 2호 등으로 북한은 물론 홍콩, 파나마, 토고, 팔라우 소속 선박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유엔 회원국의 항구 입항이 금지된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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