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도 핵단추 있다…더 크고 강력하며 작동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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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3일 12시 53분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의 ‘핵 단추’ 발언에 대해 자신이 훨씬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을 가지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북한 김정은이 최근 들어 핵 버튼이 항상 자신의 책상 위에 있다고 밝혔다”며 “고갈되고 식량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는 그의 정권의 누군가가 (김정은에게) 나에게도 핵 버튼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그의 것보다 훨씬 크고 강력하다. 내 버튼은 작동도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김정은을 ‘로켓맨’이라고 지칭하며 “제재와 또다른 압박이 북한에 커다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로켓맨이 한국과 대화를 처음으로 원한다. 이것이 좋은 소식인지, 아닌지 우리는 두고 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일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미국 본토 전역이 핵타격 사정권에 있다”며 “(미국은) 핵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이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 “핵무기 연구부문과 로켓 공업부문에서는 이미 그 위력과 신뢰성이 확고히 담보된 핵 탄두들과 탄도로켓을 대량생산해 실전배치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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