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최룡해-펜스 평창회동 가능성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6일 03시 00분


北-美 2인자 메신저 역할에 주목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평창 올림픽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중국 매체들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최룡해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이 평창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미 참석 의사를 밝혔고 최룡해는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미 양국의 2인자들이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메시지를 주고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을 인용해 “김정은의 가장 큰 신임을 받는 최룡해가 대표단을 이끌고 올 것이며, 그가 북-미 간 회동에도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룡해는 김정일 사망 이후 계속 공석으로 있던 당 조직지도부장에 최근 임명된 사실이 확인되는 등 김정은 메신저로 가장 유력시된다. 뤼 연구원은 “평창 올림픽은 북-미 모두에 북핵 위기를 완화하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미국 북한의 3자가 회담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시진핑#평창올림픽#평창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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