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정부 ‘셧다운’, 정부기관들 기능 중지…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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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2일 08시 34분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동아일보)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동아일보)
미국 연방정부가 약 4년 만에 ‘셧다운(Shutdown·일시업무정지)’에 들어간 가운데,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셧다운 사태가 앞으로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폭스뉴스에 따르면, 멀베이니 국장은 “민주당이 오는 30일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가 셧다운이 지속되는 중에 이뤄지길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그는 셧다운 중단을 위한 협상은 지속되고 있으며, 이날 중으로 사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미국 연방정부는 지난 20일 자정을 기해 지난 2013년 10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셧다운에 들어갔다. ‘셧다운(Shutdown·일시업무정지)’이란, 미국 연방정부 기관이 예산 배정 문제로 일시 폐쇄하는 상태를 뜻한다. 또한 공장과 사업체의 폐쇄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날 연방정부는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멕시코 장벽 예산 등을 둘러싸고 끝내 임시예산안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안보·사법 및 보건 등 주요 기능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방정부 기관이 기능을 중지하게 됐다. 아울러 약 80만 명에 달하는 공무원이 무급휴가 상태에 돌입하게 된다.

미 상원은 22일 새벽 1시 다시 모여 3주짜리 임시 예산안을 놓고 표결한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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