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두교서 분석해보니…‘55번’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31일 18시 58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30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 연방 하원 본회의장에서 신년 국정연설(연두교서)을 했다. 1시간 20분 동안 이어진 연설에서 그가 가장 강조한 것은 단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였다. ‘미국인(American)’이 55번, ‘미국(American)’ 27번, ‘위대한(Great)’ 13번 등의 순이었다. 가장 중요한 청중인 미국인들에게 ‘올인’한 것이다. ‘세계(world)’는 단 10번 등장하는데 그쳤다.



한국을 뜻하는 ‘Korea(n)’은 7번 등장했다. 관련 키워드는 역시 북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장애인 지성호 씨(36)의 탈북 과정을 소개하는 등 북한 이야기에 총 475단어를 할애했다. 취임 첫 해 주요 업적으로 꼽은 이슬람국가(IS) 소탕에 302단어를 쓴 것과 비교하면 불안한 북한 상황에 어느 정도 무게를 두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란(48단어)과 아프가니스탄(34단어)에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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