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마이크로 소프트와 손 잡고 제품 만든다…MOU 체결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2월 26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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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샤오미
사진=샤오미

중국의 전자 업체 샤오미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개발한다고 IT 매체 테크크런치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양사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하드웨어의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출시될 제품과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샤오미는 인공지능 순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MS의 음성비서인 코타나를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기존에 출시됐던 MI AI를 코타나 기반의 인공지능 스피커로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급속도로 늘고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데이터 저장, 클라우드 컴퓨팅 등 클라우드 서비스에는 MS의 애저(Azure)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것은 인공지능 공동 개발 작업의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양사는 컴퓨터 비전, 음성, 자연언어 처리, 텍스트 입력, 대화형 인공지능, 지식 그래프 및 검색, 다양한 서비스 업무 등 MS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가지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샤오미
사진=샤오미

이번 업무협약을 두고 샤오미 글로벅 수석 부사장인 왕상(Wang Xiang)은 “"마이크로 소프트는 훌륭한 파트너이며, 양사가 이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깊은 관계를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여러 기술 분야에서 MS와 함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샤오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스마트폰 및 다양한 전자 기기의 판매에 집중해왔다. 현재까지 샤오미는 전박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전자 업체 시장에서 화웨이와 함께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샤오미는 미국 진출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았다. 마찬가지로 MS는 이번 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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