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구적인 이상기후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북극과 남극의 생태환경에 대한 위험신호가 동시에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 “지난 주말 북극점 기온이 주변 지역 관측을 시작한 1958년 이후 사상 최고 기록인 영상 2도까지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잭 레이브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기상과학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날 북극점 기온은 평균보다 30도 이상이나 높았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반복된 폭풍으로 인해 북극 중심부 쪽으로 그린란드해의 따뜻한 공기가 밀려든 것을 이상기온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북위 80도 부근 지역의 2월 평균 기온도 예년 평균보다 20도나 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트 그레이엄 노르웨이 극지연구소 연구원은 “이와 유사한 북극의 이상기온 현상은 1980년부터 2010년 사이에 4차례 발생했지만 최근 5년간은 벌써 4번째나 관측됐다”고 지적했다. 그린란드 북쪽 지역도 올해 들어 벌써 61시간이나 영상 기온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의 종전 월별 영상 기온 최장 시간 기록은 2011년 4월의 16시간이었다.
남극 상황도 심상찮다. 뉴욕타임스는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황제펭귄 다음으로 큰 펭귄인 킹펭귄의 개체 수가 현재 160만 마리에서 2100년에는 30%까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에밀리아노 트루치 이탈리아 페라라대 진화생태학 연구원은 “기후 변화로 현재의 서식지 부근에서 식량을 찾기 어렵게 되면서 킹펭귄 군집이 빠른 속도로 와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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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8 11:12:23
최근 전세계에 대형 지진이 많은 것은 빙하가 많이 녹으면서 해수량이 높아져 중량이 늘어난다네요 자연스럽게 지반을 눌러 지진이 자주 발생한답니다 가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