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학대한 베이비시터가 몰래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베이비시터는 부모가 있을 때는 아이를 잘 봐주는 척했지만, 부모가 집을 비웠을 때 본색을 드러낸 것으로 밝혀졌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인도 펀자브주 카푸르탈라에서 거주 중인 수크데브 싱 씨(남)는 최근 18개월 된 딸 A 양의 몸에서 영문을 알 수 없는 자국들을 발견했다. 또한 A 양은 전에는 하지 않던 행동들을 했다.
이에 수크데브 씨와 그의 아내는 딸의 베이비시터인 파르벤 씨(여·35)에게 원인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파르벤 씨가 딸과 단둘이 있을 때 정말 딸을 잘 돌보는지 의심스러웠다. 파르벤 씨는 두 사람이 집에 있을 때는 A 양을 잘 돌봤다.
이들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3일 출근하기 전, 집 안이 잘 보이는 곳에 비디오카메라 기능이 있는 휴대 전화를 두고 나갔다. 휴대 전화가 일종의 ‘몰래 카메라’ 역할을 한 것.
이후 수크데브 씨와 그의 아내는 휴대 전화에 촬영된 영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영상은 파르벤 씨가 A 양을 반복적으로 때리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파르벤 씨는 긴 회초리로 A 양의 다리를 때렸으며, 바지를 벗긴 뒤 엉덩이도 때렸다. 또한 그는 때리는 척하며 A 양을 겁주기도 했다.
분노한 수크데브 씨는 경찰서에 가서 해당 영상을 보여주었고, 파르벤 씨를 고소했다. 그는 “(파르벤 씨는) 나와 아내가 집에 있을 땐 베이비시터 일을 잘 했다. 하지만 우리는 딸의 몸에서 알 수 없는 자국을 발견했고, 딸은 자꾸 뭔가를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뭔가가 잘못됐음을 알았다”며 “이 베이비시터는 우리가 집에 없을 때 아이를 결코 잘 돌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수크데브 씨는 파르벤 씨가 집에서 돈과 물건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단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선 파르벤 씨가 무언가를 훔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한편 현지 경찰은 파르벤 씨를 상해 및 절도 혐의로 체포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파르벤 씨는 아이가 떠들지 못하도록 때렸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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