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6일 호주 퀸즐랜드 주 번더버그 무어파크 해변에서 괴생물체가 발견됐다고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빅토리아 주에 거주하고 있는 존 린드홈과 아내 라일리 린드홈은 휴가 차 퀸즐랜드 주 번더버그로 왔다.
부부는 무어파크 해변을 걷다가 크고 낯선 물고기 1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포획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라일리 린드홈은 무어파크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에게 사진 속 물고기의 종이 무엇인지 물었다. 누리꾼들은 ‘자이언트 그루퍼’로 보인다면서도 사진 속 꼬리 지느러미가 지나치게 커 ‘자이언트 그루퍼’가 아닐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게시물 댓글에 ‘자이언트 그루퍼’ 사진을 올리며 자이언트 그루퍼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전엔 본 적 없는 괴생물체라는 것.
존 린드홈은 현지 매체 ‘뉴스메일’과 인터뷰에서 “물고기가 150kg 정도 되는 것 같았다”면서 “그렇게 큰 물고기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물고기에서 특별히 좋은 냄새가 나진 않았지만 그렇게 끔찍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존 린드홈은 괴생물체가 6일 해변으로 밀려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아내와 매일 해변을 걸었지만 전날에는 이 물고기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발견된 물고기가 어떤 종인지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자이언트 그루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자이언트 그루퍼’의 몸길이는 2.5m~3m까지 성장한다. 주로 작은 물고기·갑각류·연체류 등을 포식하며 3m 이상의 깊이에서 닭새우·바다거북 새끼 등 대형 먹이를 사냥하기도 한다. 상어를 통째로 먹어 치워 ‘바다의 진공청소기’라고도 불린다.
퀸즐랜드 주에서 자이언트 그루퍼는 포획할 수 없는 종이다. 의도치 않게 잡게 되더라도 바로 놓아줘야 한다.
이날 다시 빅토리아 주로 돌아가는 린드홈은 매체와 인터뷰를 마치며 “이곳(번더버그)은 낙원”이라고 특별했던 휴가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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