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美 대신해 리용호와 외교장관회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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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비핵화 외교전]리용호, 베이징서 中관계자도 만난 듯

베이징의 리용호… 스웨덴서 北美접촉할까 리용호 북한 외무상(점선 안)이 15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뒤 스웨덴행 비행기로 갈아타기 위해 차에 타고 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베이징의 리용호… 스웨덴서 北美접촉할까 리용호 북한 외무상(점선 안)이 15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뒤 스웨덴행 비행기로 갈아타기 위해 차에 타고 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태운 평양발 고려항공 JS251편 비행기는 15일 오전 11시 50분(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 2터미널에 도착했다. 북한대사관 차량은 리 외무상 도착 전 일찌감치 2터미널 귀빈실 앞에서 대기했지만 리 외무상은 도착한 지 1시간이 다 될 때까지 귀빈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리 외무상은 2터미널 귀빈실에서 중국 정부 관계자와 접촉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대미 외교를 담당하는 미국통 최강일 부국장이 리 외무상을 수행했다. 이에 따라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웨덴에서 북한이 미국 측과 접촉하거나 스웨덴 정부와 북-미 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은 분석했다.

스웨덴 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리 외무상이 15, 16일 스웨덴에서 마르고트 발스트룀 외교부 장관과 회담한다”고 확인했다. 특히 “회담은 (북한과 수교하지 않은) 미국을 대신하는 스웨덴의 책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는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한 외교 노력 강화를 강조했다. 리 외무상 방문의 목적은 결의를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정동연 채널A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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