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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푸틴 러 대선 76% 득표율로 압승, 2024년까지 집권…대통령만 20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3-19 10:16
2018년 3월 19일 10시 16분
입력
2018-03-19 09:59
2018년 3월 19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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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66)이 18일(현지 시각) 치러진 러시아 대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0.02%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76.4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공산당 후보인 파벨 그루디닌(5.85%)과 자유민주당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5.85%)가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사실상 푸틴 대통령의 6년 임기 대통령직 연임이 확정됨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2024년까지 집권하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4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연임했으나 헌법상 ‘3연임 금지’ 규정으로 인해 2008년 총리로 물러났다.
총리 재직 중 대통령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늘리는 개헌을 단행, 2012년 대선에서 다시 대통령에 당선돼 현재까지 대통령직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선 당선으로 4선에 성공한 푸틴은 2024년까지 집권하게 되면서, 총 29년(1924~1953년 집권) 간 소련을 통치한 이오시프 스탈린에 이은 2번째 장기 통치자가 된다.
현재 러시아 헌법상 3연임 금지 조항으로 인해 푸틴 대통령은 2024년에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당선을 확정지은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밤 생방송으로 치러진 TV 인터뷰에서 2024년 이후 재집권 할 수 있는 헌법 개정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질문을 묻는 것이 이상한 밤이다”라며 “내가 100세가 될 때까지 여기 앉아 있을 것이라 생각하느냐”고 답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모스크바 시내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모스크바를 비롯해 러시아의 모든 지지자들에게 결과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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