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실시된 대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4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은 2024년까지 집권하게 돼 러시아 혁명 이후 이오시프 스탈린(29년)에 이어 최장기 집권자(25년)가 된다.
푸틴 대통령은 76.66%(99.8% 개표 현재)를 득표해 자신의 역대 최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대선(2012년) 득표율 64%는 물론이고 2004년 대선의 71%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빼앗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90% 이상의 몰표가 쏟아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모스크바 집회에 참석해 “이번 투표 결과는 러시아의 미래 발전을 향한 국민들의 자신감과 희망에서 나온 것”이라며 군중과 함께 ‘러시아’를 외쳤다.
‘강한 러시아’ 건설을 강조해 온 푸틴 대통령이 유권자로부터 확고한 재신임을 얻음에 따라 대내적으론 권위주의적 통치를, 대외적으로는 서방세계와 대립하는 정책 노선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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