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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3억, 세계 최고가 SUV 공개…그런데 최고 속력이 140km/h?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3-23 18:03
2018년 3월 23일 18시 03분
입력
2018-03-23 15:06
2018년 3월 23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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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칼만킹 공식 홈페이지
사진=칼만킹 공식 홈페이지
세계에서 가장 비싼 SUV(Sport utility vehicle·스포츠형 다목적 차량)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23억 원 짜리 초고가 차량으로 전 세계에서 10대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이달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회사 ‘IAT’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심작 SUV ‘칼만 킹’(Karlmann King)을 공개했다.
칼만 킹은 검은색 4륜 구동 모델로, 미국 F117 스텔스 전폭기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위압적이고 고급스러운 외관은 DC 코믹스의 배트맨이 자주 애용하는 ‘배트 텀블러’를 연상케한다.
매끈한 다면체 모양의 외관은 탄소 섬유와 철강으로 만들어졌다. 기본 차량의 무게는 4.5톤이다. 구매자가 원할 경우 방탄 차량으로 제작할 수 있으나, 무게는 6톤까지 늘어난다.
특히 이 차량은 극한의 추위(-40도)와 더위(90도)에 버틸 수 있게끔 특수 제작됐다. 최고 속력은 시속 140km(87마일)으로 그리 높지 않다. 온로드가 아닌 오프로드용으로 제작됐기 때문.
칼만 킹 내부에는 ▲ 공기 청정기 ▲ TV ▲ 샴페인 냉장고 ▲ 에스프레소 머신 ▲ 플레이 스테이션4 등이 설치돼 있다. 공기 청정기와 TV 등은 스마트폰 앱으로 조종 가능하다.
칼만 킹의 기본차량 가격은 156만 파운드(한화 23억8052만 원)이며, 옵션에 따라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 희소성을 위해 10대 한정 생산된다. 차량 내부 색상을 구매자가 선택할 수도 있다.
이처럼 호화스러운 차량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칼만 킹 제작에는 디자이너, 개발자, 기술자 등 총 1800명이 투입됐으며, 약 3년 4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한편 ‘칼만 킹’이라는 차량 이름은 6세기 당시 카롤링거 왕조의 제2대 프랑크 국왕이었던 샤를마뉴의 동생 ‘카를로만 1세’(Carloman I)의 이름을 딴 것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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