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대학 베이징대의 저명 교수 3명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권력 강화에 반대하며 사직했다.
25일 홍콩 밍(明)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대 내 단과대학인 위안페이(元培)학원의 어웨이난(鄂維南) 원장, 리천젠(李沈簡·사진) 상무 부원장, 장쉬둥(張旭東) 부원장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같은 사실은 리 부원장이 작성한 사퇴의 변이 22일 위챗(중국판 카톡)을 통해 인터넷에 퍼지면서 알려졌다.
리 부원장은 지난달 28일 작성한 공개서한에서 “베이징대는 중국의 신성한 사상의 전당으로서 사상과 이념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최근에는 어쩔 수 없이 모두 고개를 숙이고 교조적인 사상만을 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큰 목소리로 외치지는 못할지라도 펜을 들어 저항하며 최소한 우리의 존엄과 독립을 팔아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리 부원장은 ‘암흑은 광명을, 절망은 희망을’이라는 영어로 된 시구를 인용하면서 “베이징대가 세워진 후 120년이 지난 오늘 모두 관변학자가 되기를 거부하고 꼿꼿이 일어서자”고 촉구했다.
밍보는 이 서한이 중국의 정치제도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이들의 사임은 시 주석의 권력을 강화하는 일련의 조치에 대한 ‘항의’의 의미를 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풀이했다. 베이징대 당국은 위안페이학원 학생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위챗으로 연락을 취해 이 글을 퍼뜨리지 말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사임을 알린 교수 3명은 모두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유학파다. 서한을 발표한 리 부원장은 퍼듀대에서 분자신경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뉴욕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중국 정부의 인재 유치 정책에 따라 베이징대로 초빙됐다. 어 원장 역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프린스턴대에서 교수를 지냈고 장 부원장은 듀크대에서 문학 박사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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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6 08:05:33
양심적이고 용기있는 중국 지식인들! 한국 진보진영이 본 받아야. 점차 독재자 행세를 하려드 는 문재인을 비판할 양심조차 전혀 없나?
2018-03-26 08:28:49
싸오보교수이후 오랫만에 중국교수 3분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한국 똥개교수들께 벽에 똥처바를 때까정 영광있으라
2018-03-26 10:09:32
중국에도 대단한 양심 교수가 있었구나. 권력에 붙어 떡꼬물 얻어 쳐 먹을려고 기웃거리는 한국 교수들 보다 몇배 휼륭하구나. 무한한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