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이 29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보장, 또 정치적 협상·협의를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9일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담판이 한반도 비핵화를 의미하는 평화와 북한 체제 안전 보장을 교환하는 ‘정치적 타협’이 돼야 한다는 김정은의 속내를 담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담에서는 김정은이 내놓은 ‘단계적·동시적 비핵화’에 대해 집중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은 오후 4시부터 약 3시간 반 동안 이뤄졌으며 이어 만찬까지 진행됐다. 청와대는 “북-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양 위원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상세하게 설명해줬다”며 “(중국과)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데 필요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의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요구는 미국이 원하는 ‘일괄타결’을 위해서는 한국과 미국이 핵 동결-폐기로 이어지는 단계별로 그에 상응하는 보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선(先) 핵포기-후(後) 보상의 ‘리비아식’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란 점은 이미 예상했던 것”이라며 “어떻게 과거와 다른 로드맵을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핵시설 봉인과 폐쇄, 핵무기 폐기 등 초기 조치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제재 완화를 포함한 경제적 지원과 테러지원국 해제, 미국의 선제타격 등 무력 옵션 포기 보장 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시 주석의 손을 먼저 잡은 것도 미국으로부터 단계적 보상을 얻어내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양 위원은 “김정은의 중국 비공식 방문 그리고 시 주석과의 회담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의제가 될 비핵화 협상에서 중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맡겠다는 얘기다.
청와대는 한미와 북-중의 ‘2+2’ 구도가 비핵화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청와대는 북-중 정상회담 사실이 공개된 지 하루가 지난 이날 “중국이 한반도 평화 논의에 참여하게 된 것은 한반도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는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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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0 06:17:24
고냥이 쥐 생각하네. 북중이 만나면 대한민국 평화 걱정 한다고? 똥뙤넘과 인민군이 만나 무슨 짓 했관디?
2018-03-30 06:50:41
야이 되놈아 문가정권에 한반도 적화통일에 도뭉되잖아 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