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해역 피랍 한국인 3명, 나이지리아 바이엘사 억류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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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1일 11시 11분


사진=신화통신 캡처
사진=신화통신 캡처
가나 해역에서 피랍된 한국인 3명이 나이지리아 남부 바이엘사 주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일 가나 해역에서 피랍된 마린 711호가 나이지리아 남부 바이엘사 주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현지시간 지난 3월 26일 월요일 오후 5시 30분경(우리 시간 3월 27일 화요일 오전 2시 30분경)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우리 국민 3명이 탑승한 어선(마린 711호)이 피랍된 것으로 추정돼 현재 우리 국민 3명의 소재를 최대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납치세력은 동 어선을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 중 우리 국민 3명 등을 스피드보트로 이동시킨 후 도주(현지시간 3월 27일 오후 5시 40분경)했다”면서 “현재까지 스피드보트 행방 및 우리 국민의 소재가 불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월 28일 수요일 해외 순방 후 귀국 즉시 상황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국민의 안전 및 무사귀환을 위해 정부 차원의 최대한의 노력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이에 따라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우리 선박의 안전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파병 중인 청해부대(문무대왕함)가 피랍된 우리 선원들의 안전과 석방지원을 위해 3월 28일 수요일 오전 9시 부로 인근 해역으로 긴급 이동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 정부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부터 가나, 나이지리아, 토고 및 베넹 등 현지 국가들과 미국, EU 등 우방국들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하여 우리국민의 소재를 파악하고 안전한 귀환을 확보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전개해오고 있다”면서 “정부는 현지 주재국 및 우방국들의 협력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면서 피랍된 우리국민들이 무사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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