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를 막 뗀 아이가 교통체증이 심한 차도 한복판에 뛰어드는 아찔한 상황이 빚어졌으나 택시기사 덕에 목숨을 구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에 있는 한 차도에선 이달 7일 러시아워로 차들이 붐빌 때 아찔한 일이 벌어졌다. 두 살짜리 소녀가 차도 한가운데로 걸어오고 있었기 때문.
이 아이는 차도 한복판에 있는 SUV 차량으로 오더니, 차량 좌측 후면 바퀴를 만졌다. 이 차량은 신호 때문에 잠시 멈추고 있어 당장 위험한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곧 신호가 바뀌면, 아이는 크게 다칠 위기에 놓였다.
이 광경을 본 택시기사 쑤 텐량 씨(남)는 재빨리 차에서 내렸다. 그 역시 차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운전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아이를 안은 뒤 차도 옆 보도로 달려갔다.
아이를 구하다가 자신도 사고를 당할 수 있었지만, 텐량 씨와 아이는 모두 무사히 보도에 다다랐다. 당시 보도 위에는 아이의 가족이 있었다. 아이는 가족에게 돌아갔다.
텐량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SUV 차량 운전자가 아이를 보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바퀴를 만지고 있었는데 운전자에게 안 보이는 사각지대였다”라며 “그 차량이 앞으로 나가는 순간, 아이는 심하게 다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네티즌 다수는 텐량 씨의 선행과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이들은 “이 택시기사는 누군가의 가족을 구했다”(只****), “정말 따뜻한 사람이다”(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이의 부모를 질책하는 네티즌도 있다. 이들은 “아이의 부모는 스마트폰을 하고 있었나. 아이가 차도 한가운데에 가도 몰랐다니”(大****), “대체 이 상황이 될 때까지 아이 부모는 뭘 하고 있었던 건가”(橄****), “아마 아이가 잘못됐다면, 부모는 운전자에게 책임을 물었겠지”(s****) 등의 비난글을 남겼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