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이익을 많이 거둔 기업 상위 10위 안에 미국과 중국 기업이 각각 4개씩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5위에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8일 기업실적·재무 데이터베이스 ‘퀵팩트셋’이 전 세계 100개국 8700개 기업 자료를 집계한 결과 기업 순이익 합계가 4조 달러(약 4280조 원)로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3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선진국은 정보기술(IT) 관련 기술혁신이 수확기에 접어들었고, 신흥국은 높은 자원가격이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세계에서 가장 순이익을 많이 낸 기업은 미국의 애플(484억 달러·약 51조8000억 원)이었다. 미국 기업은 애플 외에도 버크셔해서웨이,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AT&T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중국공상은행이 4위에 올랐으며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등이 포함됐다.
한국 삼성전자는 366억 달러(약 39조2000억 원)로 5위였다. 신문은 “삼성은 스마트폰용 반도체 등이 호조를 보이며 90% 가까이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가 483억 달러(약 51조7000억 원)로 2위였고,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13위(220억 달러·약 23조5000억 원)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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