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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훈육 때문에?”, 여학생들 줄 세워 남학생에 침 뱉게 한 유치원 교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5-04 17:54
2018년 5월 4일 17시 54분
입력
2018-05-04 14:28
2018년 5월 4일 14시 28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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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동영상 플랫폼 YOUKU
중국의 한 유치원 교사가 남학생을 훈육하겠다며 여학생들을 줄 세워 남학생 얼굴에 침을 뱉게 해 논란이다.
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은 중국 허난(河南)성 핑딩산(平顶山)시에 위치한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사 장 씨는 최근 17명의 여학생들을 줄 세워 놓고 한 남학생에게 침을 뱉도록 지시했다. 이는 해당 남학생이 같은 반 여학생에게 침을 뱉는 모습을 목격해 훈육하고자 한 것이었다.
공개된 교실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일렬로 선 여학생들이 장 씨의 지시에 따라 차례대로 남학생에게 침을 뱉는 모습이다. 장 씨는 여학생들이 침을 뱉은 후 다같이 박수를 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남학생의 부모는 즉시 교육당국을 찾아가 항의했다.
장 씨는 결국 정직 처분을 받았지만 “실제로 학생들이 침을 뱉은 것이 아니라 뱉는 시늉만 한 것”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남학생의 부모는 장 씨가 정칙 처분을 받은 것에 만족하지 않았고, 해당 유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좋은 교육 방법이 아닌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내며 장 씨의 훈육이 지나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잘못한 것은 확실히 교육해야 한다”, “훈육 방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등 장 씨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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