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퍼거슨 전 감독이 뇌출혈 증세로 응급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집중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퍼거슨 전 감독은 현지 시간으로 5일 영국 맨체스터 인근 치들의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를 보여 매클즈필드 디스트릭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솔퍼드 로열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퍼거슨 전 감독은 맨유의 전성기를 연 명장이다. 1986년 11월 처음 사령탑에 오른 그는 2013년 5월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27년 동안 맨유를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례 우승, 프리미어리그 13차례 우승, FA컵 5차례 우승, 리그컵 4차례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맨유를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도약시켰다.
퍼거슨 전 감독의 뇌출혈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구계에도 쾌유를 기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의 지도를 받은 애제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위로의 글을 남기고 있다.
현역 시절 ‘프리킥의 마술사’로 이름을 날린 데이비드 베컴(43)은 퍼거슨 전 감독과 계약서에 서명하던 사진을 올리고 “보스, 힘내서 견뎌내세요. 가족에게 사랑을 전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맨유에서 활약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도 “감독님을 위해서 항상 기도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보스!”라며 빠른 회복을 응원했다. 맨유 출신 골잡이 웨인 루니(33·에버턴)도 “어서 회복하세요.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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