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주 ‘하와이 섬’에 있는 활화산 킬라우에아(1222m)의 용암분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와이 관광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현지관광청이 “하와이섬 방문 계획을 주저할 필요 없다”고 안심시켰다.
하와이관광청은 최근 안내문을 통해 현재 하와이를 여행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공항과 주요 관광지의 숙박시설 등이 정상 운영되고 있음을 밝혔다.
하와이 관광청은 “하와이섬 서쪽의 카일루아-코나 공항, 동쪽의 힐로 공항은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다. 섬에서 관광객이 주로 찾는 코할라, 코나 코스트 등은 화산 분출 지역과 100마일(약 161㎞)이상 떨어져 있다”고 안심시켰다.
화산재 등으로 인한 대기 오염 문제에 대해서는 “화산 분출 지역은 위험할 수 있으나 하와이섬의 대기 질은 아직 깨끗하고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와이 카운티 민방위, 하와이 화산 관측소(USGS), 하와이 카운티, 하와이섬 관광국 등이 화산 활동을 계속 모니터링해 즉각적으로 공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여행사들도 하와이 관광을 계획한 고객들을 안심시켰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와이를 찾는 한국인은 거의 ‘와이키키 해변’으로 유명한 주도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섬에 머문다. 오아후섬은 화산 폭발 지역에서 300㎞ 이상 떨어져 있어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나투어 한 관계자는 “섬 내 공항과 호텔, 음식점 등도 영향을 받지 않고 현재 정상 운영 중인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도 “(화산 분출 지역이)한국인여행 동선과 겹치는 곳은 아니어서 아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 3일 오전 용암 분출을 시작했다. 용암은 한때 70m까지 치솟을 정도로 위력이 강했다. 화산의 폭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산 분화로 용암이 주택 26채를 덮쳐 17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용앙 분출이 일어난 하와이섬은 하와이주를 구성하는 하와이 제도 8개 섬 중 가장 큰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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