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소설가(48)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두 번째 수상이 불발됐다. 한 작가는 2016년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로 한국인으로는 처음 이 상을 받은 지 2년 만에 ‘흰’(The White Book)이 올해 최종 후보에 올라 두 번째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맨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폴란드 작가인 올가 토카르추크(56)의 ‘플라이츠’(Flights)를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플라이츠’는 마음만 먹으면 모든 관계에서 곧바로 떠날 수 있는 현대인의 삶과 쓸쓸함을 그린 작품이다.
2016년 국내에서 출간된 ‘흰’은 강보, 배내옷, 달 등 세상의 흰 것들에 대해 쓴 짧은 글 65편을 담았다. 지난해 영국에서 출간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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